자전이야기

  Business Canvas (비즈니스캔버스)는 2020년 7월 창업하여 문서 및 지식 관리 솔루션 'Typed(타입드)'를 만드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입니다. IT 분야 전략 컨설턴트 출신의 창업가 김우진 대표의 지휘 하에 글로벌 역량이 풍부한 팀원이 진취적인 Entrepreneur의 자세로 Typed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문서 업무를 혁신할 SaaS를 개발하는 것은 쉬운 일도, 흔한 일도 아닙니다. 하지만 SaaS 시장, 특히 비즈니스를 위한 생산성 툴 시장은 구글, MS 등 IT 공룡 기업과 Notion, Slack 등의 신생 기업이 시장의 파이를 놓고 끊임없이 각축전을 벌일 만큼 트렌디하고도 잠재력 있는 시장입니다. Typed는 데이터 기반으로 변해가는 비즈니스 전문가 및 생산성 추구자의 문서 업무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신개념 문서 툴입니다.
 
  Business Canvas는 AI를 활용한 리소스의 수집/관리부터 문서 작성/협업, 나아가 전사적 지식 관리까지, 이 모든 것이 One-stop으로 가능한 All-in-one, One-for-all 솔루션 Typed를 개발 중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사업개발 업무를 맡아 8주간 일하며 정말 귀중한 경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맡은 업무는 시장 리서치 및 정부사업 지원이었습니다. 입사 당시, 회사의 핵심인력 일부가 CES 참가를 위해 미국 라스베가스에 출국해 있었습니다. 따라서 리서치를 진행함과 동시에 PM, Dev, Ops, CX 등 다른 팀원들과 대화하면서 업무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새로운 사업을 개발하기 이전에 회사와 업계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오랜 시간 고민했습니다. 나아가 회사가 어떠한 방식으로 유저를 모으는지, 이 회사의 장기적인 목표는 무엇인지, 투자유치 및 마케팅 집행 전략은 어떠한지 다른 팀원에게 계속해서 질문했습니다. 회사의 잠재적인 경쟁 업체를 비교 분류해 보고 업계의 다른 서비스를 사용해 보며 과금 체계, 업계 관련 지표 조사를 약 한 달간 진행했습니다. 이후에는 회사 내 개인정보처리방침을 정비하고, 회사 제품 아이데이션에 집중해 제품의 개선 방향성을 제안하고 기획하는 일을 했습니다.
 
  실무는 학교와 달랐습니다. 저는 현재 경제학과 통계학을 전공 중인데, 기업의 실무와는 큰 연관이 없기도 했고 전공에서 배운 지식을 응용하기에는 제약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은 굉장히 단순했지만, 제가 가진 지식으로 회사의 미래를 예측하거나 적정한 가격을 산정할 수는 없었습니다. 결국 비즈니스는 일괄적으로 측정될 수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실습 기관에는 정말 멋진 분이 많이 계셨습니다. 굉장히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분이 많았습니다. 실습 기관에서 일하는 동안, 이분들의 지혜와 실행력을 본받고자 노력했습니다. 현재는 실습을 마치고 다시 학교에 다니는 중이지만 지금도 팀원들과 연락을 하며 지냅니다.
 
  입사 이틀차에 회사 워크숍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입사 절차가 막 끝난 시점이라 굉장히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워크숍이 아니었다면 첫 몇 주간 회사에 큰 애정을 붙이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워크숍에서 사람들과 어울리고, 미래를 공유하고, 회사의 역사를 되돌아본 경험이 저에게는 매우 소중했습니다.
 
  인턴십 이후, 저는 창업과 ‘일’에 대한 열망이 생겼습니다. 스스로 무언가를 만들어내며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을 해야겠다고 느낀 두 달이었습니다. 미래에 무엇을 할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미래에 지금 이 순간을 후회하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