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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축사(자유전공학부 학생회 부학생회장 조유진)
  • 작성자자유전공학부
  • 날짜2021-09-06 10:25:13
  • 조회수1028
안녕하세요. 재학생 대표로 축사를 맡게 된 제12대 자유전공학부 부학생회장 19학번 조유진입니다. 선배님들의 졸업과 새로운 시작을 기념하는 뜻깊은 날인 오늘, 이 자리에서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어 영광입니다. 220동에서가 아닌, ZOOM 화면 너머로 작별 인사를 드리게 되어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정말 많은 것이 바뀐 지난 1년 반의 시간 동안 선배님들의 학업과 진로 준비에도 수많은 어려움이 있으셨을 줄 압니다. 그러한 유례없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하시어 오늘 졸업이라는 값진 열매를 맺게 된 선배님들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무엇이 되고 싶은지도 모른 채 그저 열심히 공부만 하던 고등학생이었던 저는, 자유전공학부에 입학해 비로소 저의 꿈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관습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만들어나가시는 선배님들의 모습을 지켜본 덕분일 것입니다. 자유전공학부에서의 대학 생활은 무수한 선택의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것과 같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이 여정에는 모범 답안이 없고, 때로는 거친 풍랑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희보다 앞서 그러한 어려움을 극복해가셨던 선배님들의 모습이 저희의 등대가 되어 두려움 없이 항해할 수 있었습니다. 자신만의 정답을 찾아 나아가는 과정이 그 무엇보다도 보람차고 설레는 일임을 보여주신 선배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선배님들 각자의 항해가 모여 자유전공학부의 정체성을 만들었고, 화합하는 지성의 공동체를 일구어내었습니다. 이제 저희 후배들이 선배님들의 지혜와 도전정신을 이어받아, 저희만의 항해를 완성해나가겠습니다.
 
오늘 선배님들은 더 넓은 세상으로 떠나시지만 220동의 라운지와 강의실, 열람실과 햇볕도서관에는 선배님들의 흔적이 앞으로도 오래도록 남아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졸업생 초청 강연회와 홈커밍 데이에, 또는 문득 대학 시절이 그리워지는 날에 220동을 다시 찾아주시고, 먼저 만나본 세상의 이야기를 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선배님들의 졸업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곧 시작될 새로운 항해에서도 무한한 가능성을 더욱 자유롭게 펼쳐가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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