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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축사(자유전공학부 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 전우혁)
  • 작성자자유전공학부
  • 날짜2021-02-26 17:47:04
  • 조회수259

안녕하십니까, 재학생 대표로 축사를 맡게 된 자유전공학부 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 전우혁입니다. 선배님들의 대학 생활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하는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정말 영광입니다. 동시에, 마지막까지 캠퍼스에서 선배님들을 한 번도 뵙지 못하고 비대면으로 인사를 드리게 되어 아쉬운 마음입니다.

지난 1년은 우리 모두에게 어려운 시간이었습니다. 당연하게 여기며 누려왔던 평범한 일상이 무너졌고, 저를 비롯한 20학번 동기들은 기대하던 새내기 생활과는 너무도 다른 나날들을 보내야 했습니다. 선배님들 역시 마찬가지로 오늘의 빛나는 졸업장을 얻기까지 여러 가지 예기치 못한 어려움들과 맞서야 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대학, 그리고 학생사회는 이곳의 근간을 이루는 중대한 가치들인 소통과 유대가 흔들리며 위기를 겪고 있지만, 그럼에도 제가 지금까지 경험한 자유전공학부 공동체는 변함없이 굳건합니다. 수많은 학우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는 고민을 거쳐 전공을 탐색하고 자신만의 꿈과 열정을 찾아 나가고 있고, 자유전공학부이기에 주어지는 권리와 혜택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자기 자신에 대해 진취적으로 탐구하고 내적 성장을 일궈 나가고 있습니다. 의결기구와 집행위원회, 그리고 산하기구의 학우들은 여느 단과대에서도 보기 어려운 참여율과 열의로 구성원들의 편의와 복리 증진, 그리고 학생 자치의 실현을 유기적으로 이끌어나가고 있습니다.

뜻하지 않게 맞은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저희에게 이러한 온전한 기회가 주어진 것은 우연이나 행운이 아닌, 우리 공동체의 기반을 닦아주신 선배님들이 계셨기에 가능한 결과였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보다 앞서 같은 고민을 해오신 선배님들의 노력과 분투의 결과는 학생회의 제도와 사업이 되어, 전공백서와 설계전공 자료가 되어, 또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값진 조언과 격려가 되어 공동체에 끊임없이 귀중한 기여를 했습니다. 스스로의 힘으로 헤쳐나가기에는 다소 버거울 수 있는 여정을 시작한 저희들에게 나침반이 되어주신 선배님들 덕분에 저희들은 이따금씩 넘어질지언정 길을 잃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오랜 노력 끝에 저희들의 귀감이 되어 떠나시는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의 졸업에 이르기까지 선배님들이 걸으셨던, 저희들이 곧 따라야 할 길이 어려운 과정임을 알고 있습니다. 크고 작은 역경의 형태로 자유와 동반하는 책임을 모두 이겨내고 완주에 성공하신 선배님들께 심심한 경의와 존경의 마음을 표합니다. 그리고 고난을 맞이했을 때 현명하고 유연하게 사고하고 대처하는 능력을 마침내 배양하여, 자유전공학부라는 익숙한 보금자리를 떠나시는 선배님들의 새로운 도전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선배님들의 졸업을 축하드리며, 언젠가 더 넓은 곳에서 다시 만나뵐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전우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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