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동계 글로벌현장학습] 하와이대학_이화준(12)

자유전공학부 2014-03-19 2,294

진정한 다문화의 현장을 가다

이화준(12)

 

2014 1 25, 자유전공학부생 12명과
사회대 공대 경영대 인문대 등의 여러 학부에서 온 다양한 전공의 학생 8명을 포함한 총 20명의 학생들이 다양성이 존중되는 진정한 다문화의 현장인 하와이에 첫 발을 내딛었다.

공항에 첫 발을 딛자마자 우리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하와이의 놀라운 자연환경이 아닌 정말 다양한 모습의 사람들이었다. 세계 각국의 사람들을 모두 모아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도착 다음날 필드트립으로 진주만을 방문했다. 이곳에서 한 시간 정도의
다큐멘터리 비디오를 시청하고 진주만 공습 당시 침몰했던 애리조나 호 바로 위에 지어진 추모관에 갔다오니 참전용사를 존중하고 대우하는 미국의 태도를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하와이 왕조를 하루아침에 무력으로 탈취한 미국이 일본을 무자비한 제국주의에
빠진 어리석은 자들로 묘사하는 것을 보니 미국의 이중성이 느껴지기도 했다.

두 번째 필드트립은 오아후 섬을 한 바퀴 돌면서 많은 자연명소 등을 돌아보는 서클투어였다. 하와이 왕조의 터전이었던 이올라니 궁전, 하와이에서 가장 바람이
심하게 부는 누우아누 언덕, 북동쪽의 차이니즈 햇 섬, 세계에서
가장 큰 파도가 친다는 노스쇼어, 모르몬교 사원 등을 거쳐 다시 기숙사로 돌아오는 여정이었다. 사실 이런 곳들은 일반 관광객이라면 가기 어려운 곳인데다가 교통수단이 버스로 제한된 학생으로서는 가기 어려운
곳인데 버스를 대절하여 짧은 시간에 이 많은 곳을 갈 수 있음에 즐거웠고 또 감사했다.



 

수업은 크게 오전 수업, 오후 수업으로 나누어졌는데 오전 수업은 미국
역사, 사회, 정치, 미술
전반에 대한 주제와, 하와이의 역사, 다문화, 자연 등에 대한 주제를 다루어 학생들이 공감하기도 하고 미국과 하와이에 대한 배경지식을 쌓는 등 많은 도움이
되었다. 오후 수업은 영어 발표 수업으로 영어 발표에 대한 여러 가지 팁과 노하우, 발표를 만드는 과정과 참고문헌 및 주석 등을 표기하는 방법을 배우는 등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해야하지만 번거로워하는
발표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강의가 되었다. 현지 강의 외에도 서경호 교수님과 이상민 교수님의 강의인 SNU LECTURE를 통해 유익한 내용을 들을 수 있었다

 

이 수업들을 토대로 팀발표와 개인발표가 이루어졌는데 20명 모두 각자
관심사가 다른 만큼 정치, 과학, 문화, 관광, 사회 등의 여러 가지 다양한 주제의 흥미로운 발표가 이루어졌다. 특히나 개인발표는 아웃라인부터 시작하여 개괄적 초안, 중간안, 그리고 최종안까지 Curt Hutchson 선생님의 지속적인 피드백
하에서 만들어 체계적이고도 깔끔한 최종결과가 만들어졌다.

 

수업 이외에도 학생들은 각자 하와이 각지를 둘러보며 하와이의 여러 자연과 문화를 체험했고 이에 차츰 동화되어가며
갖가지 다른 모습, 다른 생활을 하며 다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과 하나되는 체험을 할 수 있었다. 모두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약자를 보호하고 다른 이의 물리적 및 정신적 공간과 환경까지도 존중할 줄 아는
성숙한 시민의식 하나는 모두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었는데 이것이 바로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평화롭게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준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1세기 세계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이제는 심심찮게, 더러는 가볍게도 쓰이는글로벌이라는
단어가 실제로 어떤 것인지 몸소 느낄 수 있는 경험들을 할 수 있었던글로벌현장학습이었고, 이와 동시에 조금씩 다문화사회로 변모해가는 한국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해답의 실마리를 찾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개선점을 찾을 수 있었으며, 학생 개인으로서는 세상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조금 더 국제화시대에 알맞은 인간상에 가까워질 수 있었던 하와이에서의
소중한 3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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