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동계 글로벌현장학습] SNUCLS in Washington_성은지(13)

자유전공학부 2014-03-11 3,029

2014 1 15일부터 25일까지 스누인워싱턴 프로그램에 참가, 워싱턴D.C.(이하 워싱턴)
다녀왔다. 워싱턴에는 수많은 국제기구와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씽크탱크들이 자리 잡고 있다. 혼자 워싱턴에 여행을 간다면 들어가기도 전에 그 위엄에 눌리고 철저한 보안검색에 막혀 발도 들이지 못할 곳들이다. 하지만 스누인워싱턴 프로그램에서 우리들은 많은 국제기구, 정부기관, 씽크탱크에 들어가 볼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정치·외교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가진 분들로부터 여러 이슈에 대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스누인워싱턴은 몇 차례 사전모임과 사전강의를 가진 후 워싱턴으로 출발했다. 사전모임에서는
조원들을 만나서 조별 프로포절을 준비하고 서로 익숙해지는 시간을 가졌고, 사전강의에서는 미국에서 강의를
듣기 전 미국에 대해서 기초적인 상식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우리는 미국의
문화, 국내정치, 공공행정,
사회, 대외정책에 대한 강의를 듣고 간단한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후 워싱턴에 가서 시내를 둘러볼 때나 기관을 방문해 강연을 들을 때 사전강의의 도움을 크게 받았다.

 

워싱턴에 가서는 월드뱅크(World Bank), 국제통화기금(IMF), 브루킹스 연구소, 주미한국대사관, 알링턴 국립묘지, 한미 경제연구소(KEI),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미외교협회(CFR), 미상공회의소, 동서문화교류센터(EastWestCenter), 대법원, 국회의사당, 미의회조사국(CRS)
열흘 정도에 걸쳐 방문했다. 국제기구들에서는 각 기관의 업무에 대해서 친절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그곳에서 일하시는 한국인 직원 분들과도 자유롭게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CSIS, CFR, CRS
등에서는 외교문제 분석 등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분들의 강연을 듣고 질문도 하며 동아시아의 여러 이슈에 대해서 고민해볼 수 있었다.

 

기관 방문 시간을 제외한 시간에는 자유롭게 워싱턴 시내를 관광할 수 있었다. 워싱턴
중심부 내셔널 몰 주변에는 스미스소니언 협회가 관리하는 박물관들이 빼곡이 자리하고 있는데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 링컨 기념관 등 대통령들을 기념하는 곳과 한국전쟁기념관 등 미국이 참전했던 전쟁을 기념하는 곳들도 도시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중 6곳의 기념관을 방문하여
인증사진을 찍고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중 미국사 박물관 외 한 곳을 더 가서 조별 인증사진을 찍는 것이 미션으로 주어져 재미있게 워싱턴의 볼거리들을
즐길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이렇게 함께 열흘 간 워싱턴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조원들과도 급속도로 친해졌다. 사전모임에서 처음 만났을 때에는 서로 전공과 학번이 모두 달라 서먹서먹했지만 사전강의를 함께 듣고 미국에서
온갖 상황에 함께 부딪히며 함께 유쾌하게 놀 수 있는 사이가 된 것이다.

 

참고로 스누인워싱턴 프로그램은 25일까지였지만 나를 포함한 다수의
학생들은 그 뒤에 이어 뉴욕 등으로 이동하여 개인여행을 진행했다. 워싱턴D.C.에서 미국의 정치와 외교에 대하여 공부했다면 뉴욕에서는 미국의 문화산업과 경제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스누인워싱턴 프로그램은 미국의하드파워소프트파워에 대해서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였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을 사귀고 진정으로 더 넓은 시야를 가지게 해준
고마운 프로그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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