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뉴스
관리자 2022-03-25 721
*ACE는 2021년 시작한 행사로, Asian Consortium for Excellence in Liberal Arts and Interdisciplinary Education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서울대학교, 릿교대학교, 북경대학교, 싱가포르국립대학교, 4개의 대학 간의 교류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2021년02월14일(월)부터 02월 18일(금)까지 서울대학교가 주최하는 ACE Conference가 진행되었다. 대면으로 진행이 될 행사였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플랫폼인 Zoom을 통해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 토론 주제는: ‘아시아의 사회적 불평등 해소’였다. 행사 때 할 발표를 위해 4개대학의 학생들은 6개의 그룹으로 나누어졌다. 그룹마다 4개의 학교 학생들이 한 명씩 포함되어 있었고 토론 주제를 바탕으로 정한 3개의 미디어 영역으로 2팀씩 나누어졌다. 3개의 미디어 영역인 소셜 미디어, 영화/드라마 미디어, 뉴스 미디어를 주제로 학생들은 팀별로 5 일동안 발표 준비를 하여 미디어를 통해 바라본 “아시아의 사회적 불평등”에 대해 분석했다. 이 행사는 주최 대학인 서울대학교의 참가 학생 6명이 주도했다.
행사 시작으로 서울대학교 김범수 교수, 릿쿄대학교 마쓰이 히데유키 교수, 북경대학교 쑨페이유 교수, 싱가포르국립대학교 강화추안 교수와 로분촨 교수가 간단한 환영사를 했다. 따뜻한 환영식이 마무리되고 나서는 맥칼레스터 대학의 김한나 교수가 “이야기와 사회적 비평”을 주제로 한 초대강의가 진행되었다. 이 강의에서는 픽션인 소설이 문화적 규범과 사회적 이슈를 설명하는 것에 있어서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그녀는 미나리, 오징어게임, 기생충과 같은 영화를 분석하여 각 이야기가 한국 사회에 어떠한 방면을 드러내고 있는지를 설명했다. 강의는 사실로부터 자유로운 픽션 서술이 어떻게 관중이나 청중들에게 새로운 시각으로 사회적 문제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었다.
ACE Conference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학술적인 대화를 통해 학문적으로 성장하는 기회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을 때는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행사 첫 날, 예상했던 것처럼 학생들 사이에 어색함이 맴돌았다. 하지만 행사를 주최하는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준비한 친목활동 시간을 가지면서 분위기가 살아났다. 이 시간 동안에는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을 보다 시각적으로 표현한 웹 회의 소프트웨어인 Gather Town이 활용되었고, 학생들은 조별 시간과 1:1 시간을 가지며 서로에 대해 알아갔다. 이 메타버스 플랫폼이 대면 만남 정도의 만족도를 주지는 못했지만, Gather Town을 통한 만남 시간을 통해 비교적 편안한 분위기로 나머지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4일동안 조별로 발표 준비를 한 후, 6개 그룹 모두 마지막 날 발표를 잘 마무리했다. 각 부주제의 발표가 끝나면, 학생들은 발표자들, 그리고 서로에게 질문과 토론을 할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각 그룹의 학생들이 작성한 각 발표의 요약이다.
소셜미디어
"소셜 미디어가 아시아 내 일어나는 언어 차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문제에 대해 억양 차별에 초점을 맞춘 발표를 했다. 소셜 미디어가 원래 사회적으로 "수정"을 필요로 하는 억양을 수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에대한 설명을 했다.
언어라는 개념 안에는 개인의 인종, 학업 성취도, 사회적 계층, 지역 등의 특징이 숨어있다. 따라서, 더 "표준화된" 방식으로 말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에 차이가 만들어져 왔고, 차별이 일어났다. 하지만, 한국, 일본, 싱가포르, 중국의 상황 분석에서 볼 수 있듯이, 소셜 미디어는 교육,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혁신적인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통해 이러한 차이를 조화시킬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었다.
1-2 소셜 미디어
Team SHY는 소셜 미디어로 인한 세대 불평등 문제에 대한 발표를 했다. 많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사용되고 있지만, 그것이 의사소통이 대중화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기성세대는 소셜미디어가 익숙하지않아 대화에 참여하지 못해 사회적 고립을 경험할 수도 있다. 또한 세대마다 다른 단어들과 신조어들이 사용되고있어 세대 간 격차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 계속해서 발전하는 기술에 대한 적응의 어려움과 지역적 격차는 세대불평등 문제를 더욱더 악화시킨다는 점을 말했다.
영화/드라마
“아시아 영화의 사회적 불평등: 어떤 면이 특별한가?” 라는 제목으로 아시아 영화에 묘사된 아시아 사회적 불평등의 네 가지 독특한 측면을 살펴보았다. 인종, 가족 또는 부성애, 교육과 경쟁, 그리고 성 불평등과 대표성이 그 네 가지에 포함되어있다. 다양한 아시아 영화를 예시로 살펴보며 인종 다양성의 결여, 가부장적 문화, 교육의 활용 등의 대한 논의를 이어나갔다.
2-2 영화/드라마
Triple E’s는 한국 드라마인 스카이캐슬을 살펴보며 동아시아 문화권 나라들의 교육격차에 대해 발표했다. 스카이캐슬은 한국 사회 잘못된 부분의 과장된 묘사이기도 하지만, 이를 넘어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에 대한 편견, 사교육 불평등, 지역별 교육 격차 등 한국을 넘어서서 아시아 각국에서도 현존하는 교육 불평등의 다양한 측면을 살펴보았다.
뉴스 미디어
Sesame News 조는 "아시아 뉴스 미디어의 성 불평등"에 관한 발표를 했다. 진실을 대변하는 뉴스 미디어의 언론적 권위를 바탕으로 아시아 4개국 뉴스 미디어를 통해 성차별이 어떻게 심화되고 있는지를 설명했다. 분석할 때는 편향된 언어, 성 역할, 출산율, 병역 및 페미니스트 운동에 대한 반응을 포함한 다섯 가지 범주로 논의를 진행했다. 결론적으로는 뉴스 미디어 시장과 전통적인 성별 규칙이 뉴스 미디어에서 여성의 불충분한 대표성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뉴스 미디어에 대한 더 나은 관리와 감독이 필요하다고 제안하였다.
CCTV는 아시아에 존재하는 교육 불평등에 대해 발표하였다. 뉴스 미디어 서술의 차이를 분석한 뒤, 거시적, 미시적 수준에서의 교육 불평등 문제를 살펴보았다. 더하여, 교육 불평등을 논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시각을 갖고 있는 뉴스 플랫폼 출처를 발표에서 제시하면서, 뉴스를 읽을 때 독자의 중립적인 태도와 판단력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였다.
각 그룹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아시아에 현존하는 다양한 사회적 불평등 문제에 접근하였다. 발표가 끝난 뒤, 학생들 간에 투표가 이루어졌고 1-1 소셜 미디어 조(Shauna Tan, Aicy Lee, Yuka Sato, Hyeshin Oh)의 발표가 최우수 발표로 선정되었다. 최우수 발표 토로 그들은 이민진 저자의 Pachinko 와 캐시 박 홍 작가의 Minor Feelings라는 책을 받았다. 폐회식을 끝으로 5일간의 행사는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