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전공설계2 공개특강] 안지연 아주대 다산학부대학 교수님 -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성자
자유전공학부
작성일
2020-04-16
조회
1458
[전공설계2] 교과목 수업의 일환으로 여러 분야의 교수 및 전문가를 초청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안지연 아주대 다산학부대학 교수님을 초청했습니다.



공개강좌로 진행할 예정이오니 관심있는 학생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 일시: 2020년 4월21일(화) 오후 5시



- 장소: 코로나19로 인하여 Zoom을 이용한 비대면 강의로 이루어집니다. 

         전공설계2 수강생이 아니더라도 이 특강을 듣기를 원하는 학생은, 

         마이크+스피커+카메라가 되는 노트북이나 핸드폰에 zoom을 설치하시고, 

         강의당일 오후 4시 51분쯤에 본 게시글에서 zoom 회의 ID를 확인하여 본 특강에 참석하시기 바랍니다. 

zoom ID : 959 8484 8302

- 연사: 안지연 아주대 다산학부대학 교수님



- 강연 제목: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강연 개요:  

 자유전공학부 학생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을까요? 3년 넘는 시간동안 전문위원으로 일하면서 제가 만난 여러분은 너무나 반짝였기에 내가 과연 자격이 있는 사람일까, 학생들에게 시간 낭비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많습니다. 되돌아보면 자유전공학부 전문위원으로서 제가 여러분에게 할 수 있었던 유일한 것은 공감과 경청, 그리고 격려였던 것 같습니다. 냉철한 현실 인식에 근거한 판단 및 그에 따른 따끔한 조언은 해주지 못했지만 진심으로 여러분이 눈부셨고, 감탄했고, 여러분의 미래를 낙관했습니다. 이런 제가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원래 선택과 집중을 못 하는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주어진 일에 감사하고, 그 일과 관련된 사람들에게 최선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잘 하지는 못하더라도 끝까지 합니다. 그래서 선택하지 않고, 주어진 일을 모두 다 합니다. 그래서 제 별명이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였지요. 목표한 건 아니었지만 이러한 제 성향이 지금까지 제가 해온 일들, 지금 하고 있는 일들과 맞아떨어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양한 전공의 자유전공학부 학생들과의 대화, 정부출연연구소에서의 각종 프로젝트, 대학 교양학부의 예술 수업 모두 제 전공을 심화하거나 주도적으로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일들은 아니었지만 저 자신을 키우고 단단하게 하는데 밑거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과 면담하면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것 같아요.”, “이 선택을 후회할 것 같아서 두려워요.”, “저는 하나를 깊게 파는 것보다는 얇고 넓게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인문·사회 연구를 하면서 밥벌이를 할 수 있을까요?” 라는 이야기를 하는 학생들을 꽤 만났습니다. 제가 걸어온 길에 대한 이야기가 이런 학생들에게 그래도 아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자유전공학부 학생들을 만난다니 너무 설레네요. 화요일에 만나요. 🙂



- 이력/약력:



<약력>

□ 서울대학교 동양화과, 심리학과 졸업

□ 서울대학교 대학원 협동과정 미술교육 전공 석사, 박사 졸업

□ (전)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전문위원

□ (전)한국교육과정평가원 부연구위원

□ (현)아주대학교 다산학부대학 조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