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해외저명학자 초청 강연 안내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는 오는 12월 19일 (수) 오후 1시, 미국 컬럼비아 대학의  매튜 커널리(Matthew Connelly) 교수를 모시고 ‘해외저명학자 초청 강연’을 개최합니다. 커널리 교수는 예일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국제사(international history) 분야가 사학계의 한 분야로 정립되는 데에 기여한 선구자입니다.

 커널리 교수의 대표작인 『어떤 외교적 혁명 : 알제리아의 독립투쟁과 냉전의 기원』(A diplomatic revolution: Algeria's fight for independence and the origins of the post-cold war era)은 미국 역사학회,  미국 외교사학회, Paul Birdsall Prize for European military and strategic history, 그리고 Akira Iriye International History Book Award 등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세계 인구를 국제사적으로 다룬 『치명적 오해』(Fatal Misconception)는 저명 시사 잡지 Economist와 Financial Times의  교양인  필독 역사도서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디지털 인문학이라는 융합학문이 지난 10여 년간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한국학계에서는 주로 문화콘텐츠학이나 4차 산업혁명이라는 키워드가 인구에 회자되었습니다만, 그 사이 디지털 인문학이 하나의 분야로 자리 잡았고 2015년에는 한국디지털인문학협회가 창립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빅데이터가 지배하는 시대에 인문학의 연구방향이 본질적으로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고민은 아직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냉전시대 전공자인 커널리 교수는 디지털 인문학자들이 잘 접하지 못했던 특이한 문제점들을 발견하여 자신이 주관하는 History Lab을 통해 하나의 해결책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현재 History Lab은 냉전시대 관련문서 2백만 건을 전산화 했으며, 특히 돋보이는 연구는 해제 기밀 정보자료의 재구성으로서,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을 활용해 검열로 삭제된 정보를 재구성 하는 중입니다. 커널리 교수의 연구 성과는 큰 인정을 받아, 미국 국립과학재단, 미국 학술단체협의회, 아카디아(Arcadia) 등 여러 재단으로부터 무려 150만 달러 이상의 연구지원금을 지급받았으며, 특히 그 걸출하고 천재적인 업적을 인정받아 맥아더 재단(MacArthur Foundation)으로부터 거액의 연구비를 지급 받았는데 이는 인문학자로서는 매우 드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커널리 교수의 연구는 디지털 데이터로 존재하는 근현대사 아카이브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고민하는 우리 학계에도 큰 시사점을 주리라 믿습니다. 서울대학교에서 역사학이나 정치학을 비롯해 언론정보학, 컴퓨터공학, 통계학 등 여러 학문 분야, 그리고 냉전시기 자료에 관심을 갖고 계신 연구자들께서 참석하시어 자리를 빛내 주시기를 앙망합니다.




<강연정보>

강연자 : Matthew J. Connelly
Professor of Global and International History

Principal Investigator at History Lab

Columbia University

강연제목: State Secrets, Archival Destruction, and the Challenge of Big Data: Is It the End of History As We Know It

일시: 12월 19일 (수) 13:00~15:00

장소: 서울대학교 220동 202호

Moderator: Javier Cha 교수(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주최/후원 :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서울대학교 연구처

문의 및 사전 등록: 자유전공학부 조교실 02-880-4284, behappy9@snu.ac.kr

* 12월 17일까지 조교실을 통해 사전등록을 하시면 당일 12시에 220동 3층에서 점심이 제공됩니다.

* 서울대 구성원 뿐 아니라 일반인도 등록 없이 참석 가능한 공개 강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