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재학생 및 입학 예정자들을 본 학부의 석좌교수이신 김성복 박사님의 특별강연에 초청합니다. 자유전공학부의 특강은 일반적인 대중 강연과는 달리 강연 후의 질의응답을 통한 연사와 청중 간의 소통을 매우 중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특별 초청 강연 제목은 “미국혁명과 민주주의 문제: 건국지도자들의 교훈”입니다. 새로운 국가를 건설하면서 미국의 건국지도자들이 어떠한 고민을 했는지, 왜 견제와 균형의 민주주의 제도를 마련하면서도 사람의 교육을 그렇게 중시했는지 등을 살펴보면서 현대 한국의 민주주의 문제와 교육을 성찰하는 기회를 가지려 합니다. 이는 미래의 한국을 이끌고 나갈 지도자를 키우는 것은 물론 국가와 민족에 대한 기여를 넘어 인류공동체에 기여하는 인재를 육성한다는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의 교육 목표와도 직결된 것이기에 재학생과 그 부모님들을 특별히 초대하는 것입니다.

 

김성복 교수님은 미국사, 특히 미국독립혁명사를 연구하여 Landlord and Tenant in Colonial New York: Manorial Society 1664-1775 등 미국 역사학계에 충격을 주는 많은 저서와 논문을 발표하였으며, 미국 독립의 지도자들의 후손 모임으로서 역대 대통령 16명이 회원이었던 ‘미국 혁명의 아들들(Sons of American Revolution: SAR)’이 2005년에 특별 강연 연사로 초빙했던 분입니다. 즉, 미국독립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건국 지도자의 자손들 모임이 미국건국에 대해 더 잘 알기 위해 가르침을 청했던 한국인 교수입니다.

 

미국사를 연구하고 있는 수많은 쟁쟁한 미국인 학자들이 있지만 한국 출신의 김성복 교수님이 특별히 주목을 받은 것은 아마도 해방과 분단, 6.25와 4.19 등을 체험하면서 나라를 세우고 발전시킨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때로는 고통스러운 일인가를 보았기 때문이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미국인 학자들보다 오히려 더 날카롭고 깊이 있는 통찰력과 문제의식을 갖고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들을 보고 의심하지 않는 것들을 질문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김성복 교수님은 동래중학 재학 중 6.25가 발발하자 군에 자원입대하여 전투 중 부상을 입었고 화랑무공훈장을 받았습니다. 이후 서울대 문리대 사학과를 1956년에 졸업하고 경북대 교수로 계시다가 1960년 미국으로 건너가 미시간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윌리엄앤메리 대학과 일리노이주립대를 거쳐 1973년부터 뉴욕주립대 앨버니캠퍼스에서 교수 생활을 하셨습니다. 탁월한 연구업적과 함께 뉴욕주립대 부총장으로서 대학의 학부 교육 개혁과 충실화에 노력한 공로로 2001년에 재미한인교수들 가운데 처음으로 Distinguished Service Professor가 되었으며 2009년부터 2011년까지는 새로 출범하는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의 석좌교수로서 한국의 고등교육 혁신을 주도하는 자유전공학부의 기초를 닦는 작업에 진력하셨습니다. 서울대 인문대 조직평가단장, 서울대 인문대 초빙석좌교수를 역임하셨고 연세대와 한림대의 교육개혁에도 많은 기여를 하셨으며 최근 뉴욕주립대를 퇴임하시고 매사추세츠주의 조그만 바닷가 마을 매타포이짓(Mattapoisett)에 아름다운 저택을 마련하여 그 간의 연구 성과를 집대성하는 저술 활동에 전념하고 계십니다.

 

미국 건국에 대한 석학의 강연을 통해 현대 한국의 문제를 성찰해보는 지적 향연에 초대하오니 가족과 함께 왕림하시어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의 멋과 열기를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자유전공학부장 한경구 올림

 

 

<행사 일정 및 신청 안내>

 

석학과 함께 하는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인사이트 강연

 

본 특별강연회에 참석을 희망하는 재학생 및 입학예정자와 부모님들은 자유전공학부 교무행정실로 사전 신청을 하시기 바랍니다.

 

일시: 2014년 1월 22일 수요일 오후 3시

장소: 서울대 종합교육연구동 220동 2층

신청방법: 2014년 1월 21일(화) 오후 3시까지 교무행정실 880-9535/9536으로 신청

 

오시는 방법: 대중교통 이용시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3번 출구로 나와 직진. 5511 시내버스 승차 후 수의대에서 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