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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래(14), 하버드 로스쿨 합격
  • 작성자자유전공학부
  • 날짜2019-05-14 09:58:55
  • 조회수2613
 자유전공학부 14학번 고서래 졸업생이 하버드 로스쿨에 합격하였습니다. 자랑스러운 소식을 전달함과 동시에 하버드 로스쿨에 진학하게 된 관련 이야기들을 보다 많은 자전인들과 나누고자, 고서래 졸업생과 간략한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Q1. 로스쿨 진학을 희망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제가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분야를 깊게 공부하다보니 설계전공을 하게 되었고, 이것이 로스쿨에 진학하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때는 수학, 과학에 흥미가 있어서 이과를 선택했지만, 대학에 와서는 거시적인 공동체 구조와 헌법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전의 이과 전공을 선택하지 않고 인간윤리와 비인간윤리, 법과 제도에 대해 다루는 ‘법규범진화학’이라는 새로운 전공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사실 국가 최상위 규범인 헌법은 국가구조를 다루는 법이기도 하지만, 이를 넘어서 공동체 구조까지 다루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사상적인 의의를 넘어서 현실 속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거든요. 이런 실제적인 측면이 저의 관심을 끌었고, 이데올로기를 현실에서 구현시킨 제도와 법들을 살피면서 더 공부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로스쿨이었습니다.
 

Q2. 국내 로스쿨이 아닌 해외 로스쿨을 택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저는 한국에서 고등학교, 대학교를 모두 다녔기 때문에 새로운 시스템 속에서 공부해보고 싶었습니다. 제가 만약 국내 로스쿨을 가게 되었다면 정착하는 느낌이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은 정착하기보다는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해서 해외 로스쿨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Q3. 외국 로스쿨은 GPA(학부성적), LSAT, 대외활동이 중요하다고 들었는데, 세 가지 준비를 어떻게 하셨나요?

 저는 LSAT 덕을 많이 보았는데요, LSAT는 시험의 유형이 본인과 적합한지 아닌지가 뚜렷한 시험입니다. 만약 해외 로스쿨을 준비하는 경우라면 아무것도 공부하지 않은 상태에서 cold test를 응시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LSAT의 여러 분야 중 로직게임의 경우는 스킬을 통해 점수를 올릴 수 있지만, 독서와 논리 영역은 이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이 영역은 시험공부에 투자한 시간보다는 지금까지 읽어왔던 책의 양과 독해 속도가 결정하는 것 같아요. LSAT는 글 읽는 속도가 빠르고, 직선으로 사고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시험입니다. 자신과 시험 스타일이 맞는지를 꼭 cold test를 통해 알아보시고 5번 이내로 끝내시기 바랍니다. 오래 준비한다고 성적이 오르는 유형의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시험 준비도 시험을 앞둔 시기에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미국 로스쿨 TOP3 합격자 평균은 171-173 정도이지만 해외유학생의 경우 175점 이상이어야 안정적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저는 공모전이나 인턴, 논문 작성과 같은 대외활동을 따로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인턴 경험은 해외 로스쿨 진학 때 중요하게 평가되는 요소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약 기회가 되신다면 꼭 하시는 것을 적극 추천 드립니다.
 

Q4. 로스쿨 졸업 이후의 진로가 궁금합니다.

 우선 로펌에 들어가서 5-7년 정도는 일을 할 생각입니다. 현실적으로 부모님께서 많이 지원해주신 만큼, 부모님께 힘이 되어 드리고 싶거든요. 이 시기의 경험이 제 삶에도 도움이 될 것 같고요. 그 이후에는 법이랑 관련이 있는 분야든 아니든 제가 하고 싶은 일을 다시 찾아나가려고 합니다.
 

Q5. 자유전공학부가 본인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시나요?

 자유전공학부에 오기를 진짜 잘했다고 생각해요. 물론 이과의 다른 학과로 진학했어도 해당학과에 적응해서 잘 지냈을 수도 있겠지만, 자유전공학부에 진학했기 때문에 저랑 딱 맞는 분야를 찾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디 가서 2년 동안 방황을 해보고, 이렇게 많이 전공을 고민해 보겠어요. 내 모든 시간을 쏟아서 공부해보고 싶은 분야, 나를 행복하게 하는 분야를 찾게 된 것이 제 대학생활의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Q6. 후배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저도 처음에는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몇 살에는 취업을 하고, 몇 살에는 결혼을 해야 하고, 이런 식으로 나이에 맞춰 해야 할 일들을 그 시기에 맞춰서 완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자신을 정말 행복하게 하는 것을 찾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자신이 진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충분히 시간을 투자해서 고민해보셨으면 합니다. 그것이 권력일 수도, 명예일 수도, 또는 돈일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굴하지 않고, 자신이 가장 행복하게 몰두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고 그것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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